정부는 21일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호소문과 관련,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제안한 실무회담이 유효하다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대화 창을 열어두고 있으며 북한이 당국이 당국간 회담에 호응해 기업들의 고통을 덜어줘야 함을 누차 밝혔다”며 “북한은 조속히 실무회담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남북 장관급회담 제안 이전인 지난달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상태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같은 발언이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회담제안인지를 묻는 질문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호소문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이 이렇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개성공단에 입주 업체들은 전날 기계설비 관리 인력의 방북 승인과 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 재개 등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다음달 3일까지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