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이’가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21일 방송된 KBS 2TV 아침드라마 TV소설 ‘삼생이’(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 마지막회에서는 5년 후 각각 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지성(지일주)·금옥(손성윤)의 모습과 한방 제약회사 사업가로 성공한 동우(차도진) 그리고 지팡이 없이는 걷지도 못했던 환자를 말끔히 치료할 만큼 명의로 성장한 한의사 삼생(홍아름)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졌다.
삼생이는 이미 동우와 결혼하여 딸 정아를 두고 있었고, 금옥과 지성은 아직 서로 미묘한 마음을 남긴 채 선뜻 다가서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봉무룡(독고영재)의 소원대로 한의대 창립식이 열리게 되어 그에 맞춰 지성과 금옥이 귀국하게 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네 사람은 각각 옛날 일을 회상하며 추억을 이야기했고, 돌아오는 길에 지성은 예전에 금옥에 대한 오해를 풀며 파리로 다시 가겠다는 그녀를 붙잡았다.
네 사람은 서로의 사랑을 찾았고,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게 됐다. 뒤이어 삼생-동우 커플의 딸 정아의 돌잔치가 열렸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자리해 이를 축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삼생의 아버지 봉무룡 원장과 황선생, 사기진(유태웅)에 이어 석봉출(이달형)까지, 극 중 이미 죽었지만 삼생을 둘러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들이 모두 함께해 삼생의 딸 돌잔치를 축하하는 모습이 비춰져 더욱 가슴 따뜻한 그림을 그려냈다.
‘삼생이’ 마지막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삼생이’, 추운 겨울부터 여름까지 삼생이와 함께했는데 끝나서 아쉽다. 마음 한 켠 따뜻해지는 드라마였다” “‘삼생이’ 동우와 삼생이 잘돼서 너무 기쁘다” “삼생-동우, 지성-금옥이라는 현실적인 결말이라 더욱 좋았다” 등 종영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삼생이’의 후속인 KBS 2TV 아침 TV소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는 신예스타 경수진이 주연을 맡은 ‘은희’(극본 이상민·안홍란, 연출 한철경)가 방송된다.
‘은희’는 6.25 전쟁 직전에 벌어진 살인을 둘러싸고 살해된 남자의 가족, 누명으로 죄를 뒤집어 쓴 남자의 가족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자유의 몸이 된 살인자 가족이 엇갈린 운명 속 피보다 진한 사랑으로 화해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은희’는 6월 24일(월)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