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11주 만에 최저치…버냉키 출구전략 발언 영향

입력 2013-06-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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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가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에 신흥시장 자산에서 펀드 유출이 가속화 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위안화 12개월 선물은 이날 장중 0.28% 하락해 6.2949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4월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버냉키 의장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성장이 지속된다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말부터 축소하기 시작해 2014년 중반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에 유입된 매수세는 지난 5월 668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폭을 기록했다.

로이 테오 ABN암로뱅크 통화전략가는 “펀드 유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위안화 가치에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도 “이는 단기적 시장 반응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탄탄한 미국 경제가 글로벌 성장에 긍정적이며 아시아가 지속해서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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