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핵심해커 황윤태(가명, Hacktivist @anonymous_kor)씨가 북한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는 경로를 국내 언론에 최초로 공개했다.
황씨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본지와 단독인터뷰를 갖고 "북한으로 통하는 경로를 3곳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중 한곳을 이투데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황씨가 언론에 최초로 밝힌 북한 내부방 접속 경로는 태국의 록슬리 퍼시픽(Loxley Pacific) 그룹이며, 이 그룹은 현재 북한의 통신망 개발권을 가지고 북한의 이동전화와 인터넷망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이 경로를 통해 북한 미사일 정보와 노동당 인사체계 등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으며, 오는 6월 25일 자료 중 일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보공개와 함께 북한 사이트 46곳에 대한 공격을 함께 시작해 북한에 대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씨는 이미 5월 12일 북한 내부에 서버를 둔 조선중앙통신을 해킹해 방송을 2분여 간 중단시킨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북한 OS인 리눅스 기반의 ‘붉은별’을 이미 해킹했고, 내부 인트라넷인 ‘광명’에서도 북한 주민들이 월드와이드웹(WWW)에 접속할 수 있는 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