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 시국선언 추진…연대 고대 숙대 이대 전남대 부산대 경희대 카톨릭대 등 줄이어 동참

입력 2013-06-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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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국선언에 이어 연세대 고려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전남대 부산대 서울여대 경희대 카톨릭대 동국대 덕성여대 경기대 부경대 등이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30분에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서울대 총학은 전날 성명을 발표해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축소 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과 권력기관의 간섭 없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화여대도 20일 오후 1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서 국정원 선거개입과 축소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21일 오전 11시 순헌관 사거리에서 ‘시국선언 선포 기자회견 및 시국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활동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국정원이 국가권력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동안 4.19, 5.18, 6.10 항쟁의 역사적 희생 위에 꽃 피운 민주주의는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민주주의 파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카톨릭대 총학생회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신성하게 보장받아야 할 국민주권의 기본인 선거가 존중받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정치권력에 의해 더럽혀지고 말았다”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성지, 명동성당에서 입학한 우리들은 그 곳에 서려있는 민주주의의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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