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신차품질조사’서 공동 5위

입력 2013-06-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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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브랜드 포함 공동 10위, 아우디 BMW 제쳐…제네시스 등 3개 차종은 ‘세그먼트 위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J.D.파워의 ‘2013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공동 5위에 선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계단 상승한 것이다.

J.D.파워가 이날 발표한 신차품질조사 결과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06점을 얻어 21개 일반 브랜드 중 공동 5위, 고급 브랜드까지 포함한 33개 전체 브랜드 중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우디 13위, BMW 18위 등 세계 유명 럭셔리 브랜드도 제쳤다.

기아차는 2007년 6위가 최고 성적이었으며 현대차는 2006년과 2009년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차량 모델별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벤츠 E클래스와 렉서스 GS 등을 누르고 중형 고급차 부문 1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량(MPV) 부문, 스포티지R이 소형 레저용 차량(RV)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선정돼 ‘세그먼트 위너’에 꼽혔다.

현대차의 그랜저(미국명 아제라)와 쏘나타·싼타페·액센트는 각각 부문에서 2∼3위에 이름을 올려 모두 7개 차종이 부문별 ‘톱3’에 들었다.

세그먼트 위너상을 세 부문에서 수상하고 7개 차종이 부문별 톱3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D.파워는 2012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이르는 초기 품질 만족도를 조사했다. 100대당 불만 건수로 점수를 표기해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

J.D.파워는 올해 처음으로 IQS-4 기준을 도입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방식이 우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데다 신기술과 감성품질 항목이 추가되면서 조사 문항수가 228개에서 233개로 확대됐다.

전체 평균 점수는 지난해 102점에서 올해 113점으로 낮아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무고장 품질을 바탕으로 품질을 집중 개선해 새로 적용된 IQS-4 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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