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허핑턴 포스트 홈페이지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 주의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15명이 항암치료로 머리가 빠진 친구를 위해 삭발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엘카미노 크리크 초등학교에 다니는 트래비스 셀린카(10)라는 이름의 남학생은 뇌종양 때문에 7주 동안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오랜 기간 방사선 치료에 트래비스의 머리는 모두 빠지고 말았다.
트레비스는 치료 중 빠진 머리카락을 친구들이 놀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등교했지만 교실에 들어선 순간 자신처럼 머리를 깎은 친구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 트레비스의 친구들이 암과 싸우고 돌아온 트래비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모두 삭발을 하고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배려로 트래비스는 모자를 쓰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트래비스의 어머니인 린 셀린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며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네. 감동이야" "정말 대단하다. 훈훈하네" "눈물날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