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도 대가 법용스님의 재능기부

입력 2013-06-19 15:38수정 2013-06-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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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그린 애장품 30점 기증… 수익금 전액 위탁아동 전달

달마도의 대가로 알려진 법용스님이 위탁아동 14명에게 희망을 선물한다.

법용스님은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동구 초량동 달마갤러리에서 ‘선묵화(달마도)와 애장품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법용스님의 달마도 30점을 비롯해 스님이 소장하고 있던 골동품, 스님들과 신도들이 기증한 물품 100여점이 전시·판매된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위탁아동 14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시 물품을 살펴보면 진귀한 골동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려시대 동으로 만든 밥그릇을 비롯해 고려시대 백자 찻잔·잔 받침대와 조선시대 과거 보러 가는 선비들이 주먹밥을 담았던 초배기 도시락, 조선시대 책을 넣어 두던 책장과 옷장 2개가 전시된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조선시대 메주틀과 법용스님이 소장하고 있던 50년 이상 된 국내 최초 우리나라의 ‘킹스타 전축’도 전시된다. 보관 상태가 좋아 레코드판을 올려놓고 전축을 틀면 지금도 소리가 잘 나온다. 또 수십장의 레코드판도 함께 전시한다.

법용스님의 달마도 30점에는 의미 있는 글도 적혀 있다.

법용스님은 “재능 기부로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주고 나에게 필요 없는 것을 꼭 필요한 곳에서 소중하게 쓰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이런 전시가 기부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위탁아동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묵화(달마도)와 애장품 특별전은 27일 오후 3시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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