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게임시장 독주체제 시동 거나

입력 2013-06-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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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시장에서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의 기세가 무섭다.

모바일 게임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와 전문 업체 ‘컴투스-게임빌’을 위협하고 있다.

수익부진에 허덕이던 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1월 출시된 다함께 차차차 이후 출시한 콘텐츠 마다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온라인-모바일’ 양 시장에 가장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로 손꼽힌다. 최근 출시한 게임도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내놓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시장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출시돼 카카오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출시 6일 만인 지난 17일 국내 모바일 양대마켓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무료 및 최고매출 1위에 등극했다. 모두의마블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무료·신규인기무료 1위에 올랐고 지난 17일에는 최고매출 1위까지 차지했다.

불과 출시 6일만의 성과다. 특히 모두의 마블 모바일 버전은 동시접속자수도 4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성공작으로 불리는 PC기반 온라인 게임 동시접속자수가 평균 20~30만명 수준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않은 수치다.

특히 모두의 마블은 이미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캐주얼 보드게임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본상 후보에 오르며 ‘블레이드앤소울’, ‘삼국지를 품다’등 대작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밖에 ‘다함께 삼국지’를 포함한 넷마블의 ‘다함께 시리즈’는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며 넷마블의 수익 신장을 돕는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은 9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매출 497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특히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499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36억원, 전년동기 15억원 모바일게임 매출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향후 전망도 밝다. 카카오톡에 종속되고 있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자체 게임플랫폼인 ‘N플랫폼(가제)’을 준비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또 최근 출시한 게임들도 저력을 과시하고 있어 향후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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