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자사 대리점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측이 무리한 판매목표를 설정해 피해를 봤다는 대리점들의 주장에 사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는 상태다.
CJ제일제당 대리점협의회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제일제당은 대리점이 수용하기 어려운 과도한 판매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대리점에게 상품 공급가격을 차별하고 주요 품목의 공급량을 줄이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대리점별로 매년 1억원 상당의 제품들이 판매되지 못해 결국 폐기처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측은 △대리점협의회 인정과 단체교섭 △본사의 판매목표 정책 폐기 △본사의 직거래 영업 폐기와 영업권 보호 △기왕의 판매목표 강제인정과 피해보상 등을 주장했다. 이날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CJ제일제당을 불공정 거래업체로 신고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날 제기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특히 영업목표 책정과 영업지역 조정 등의 내용은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상태다”며 “차후 대응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