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미국, 6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낮아”

입력 2013-06-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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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증권은 미국 FOMC(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6월에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현지 설문조사나 PCE(개인소비지출) 근원 물가지수, 채무한도 협상 등을 고려할 때 (양적완화 축소는) 4분기가 유력해 보인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현지 설문조사 결과, 6~7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는 응답비율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분기에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 비율은 50%에 달했다.

곽 책임연구원은 “4월 PCE 근원 물가지수는 1%를 기록해 1960년 이후 최저치로, 오히려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할 정도까지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최근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디플레 우려때문에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구전략과 양적완화 축소 또는 종료는 사실과 무관하기 때문에 현재 양적완화 축소를 출구전략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견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양적완화1과 2를 종료했지만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고 양적완화3을 진행 중이라는 게 가장 큰 반론의 근거”라고 덧붙였다.

곽 책임연구원은 미국이 양적완화3을 축소할 경우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양적완화 규모가 현지 전문가 예상치인 200억달러 감소하더라도 양적완화1, 양적완화2에 비해 규모가 작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양적완화 종료와 달리 축소는 통화정책의 방향성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곽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심화되면서 달러화가 이머징 통화 대비 가파른 강세를 보여 이머징 국가에서 자금 유출을 야기했다”라며 “양적완화 축소 시기나 종료 시기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경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자금 유출 과정에서 가장 현금화가 쉬운 삼성전자과 과매도권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되기에,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되면 삼성전자의 반등세가 두드러지고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1900pt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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