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삼성전자에 복사기 OEM 공급 검토…복사기 생산 확대 기대

입력 2013-06-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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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복사기 생산을 늘리기 위해 삼성전자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복사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프는 삼성의 전 세계 판매망을 활용할 경우 자사의 복사기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샤프가 삼성에 OEM 방식으로 복사기를 공급할 경우 삼성 역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은 A3용지(297x420㎜)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고성능 복사기를 확보함으로써 판매 대수를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앞서 샤프는 삼성이 복사기 사업 인수를 제안했을 때 거절했지만 OEM 납품과 같은 협력은 이점이 있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리서치업체 데이터서플라이가 지난해 전 세계 복사기 프린터 팩스기 등을 통합한 디지털 복합기 판매 대수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샤픈는 12.5%로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의 점유율은 1~2%에 그쳤다.

삼성과 샤프가 지난 3월 자본·업무 제휴관계를 맺으면서 샤프는 TV용 대형 LCD패널을 삼성에 공급한다.

삼성은 약 104억 엔(약 1234억원)을 출자함으로써 샤프 주식의 3%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

양사는 LCD 이외의 분야로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삼성이 샤프에 추가로 출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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