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의 장마 기간이 예전보다 짧아진 반면 강수량은 더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7일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평균 장마 기간은 28일로 1990년대 평균인 29일, 1980년대 평균인 32일에 비해 1∼4일가량 짧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장마 때 내린 비의 양은 평균 548㎜로 1990년대 평균인 344mm, 1980년대 평균치 437mm에 비해 많았다.
1973년부터 2012년까지 40년간 서울의 평균 장마 기간은 6월 20일부터 7월 20일까지 평균 31일로 나타났으며 평균 강수일수는 18일, 평균 강수량은 419㎜로 집계됐다. 연평균 강수량의 30%가 장마 기간에 집중됐다.
지난해 장마 기간은 12일로 40년간 평균인 31일에 비해 많이 짧았지만 강수량은 423.3㎜로 40년간 평균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강수량(10646㎜)의 25%가 이 기간에 집중된 셈이다.
한편 최근 5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1729㎜로, 1990년대 1456mm, 1980년대 1371mm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