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올해 2분기 성장률에 대해 "1분기와 같은 0.8% 정도는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으로부터 2분기 경제 성장 전망률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김 총재는 "(그 경우) 작년 동기로 하면 1.5% 수준의 성장이 된다"면서 "그 정도 수준으로 가면 연말에는 3%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질문에 즉답을 하지는 않았다.
또한 김 총재는 18∼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당장에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은도 같은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