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약촌 오거리의 진실'…익산경찰서 비난 쇄도

입력 2013-06-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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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0년 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979 소년범과 약촌 오거리의 진실’편은 2008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은 최 군 본인의 자백, 즉 진술조서에 나타난 의문점을 파헤치고, 당시 택시의 운행상황을 보여주는 타코미터 기록에 대한 감정을 통해 최군이 물리적으로 범행을 저지를 수 없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동네 다방에서 배달 일을 하던 15살의 최 군은 목격자였으나, 사건 발생 3일 만에 범인으로 지목되어 10년 간 복역을 해야만 했다.

스스로 범행일체를 자백했다는 경찰의 발표와 달리, 최 군은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협박과 폭력 때문에 자신이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작진은 출소 후에도 여전히 살인범이 아니라며 재심청구를 준비하는 최 군의 근황도 전했다.

한편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최군에게 고문과 협박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익산경찰서를 비난했다. 현재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 등에는 "경찰의 신뢰도가 땅으로 추락했다" "익산 경찰서 만행" "공권력에 대한 실망" "다시는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경찰들 각성해야 한다" 등 항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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