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비행 후 무사히 착륙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차세대 주력 기종인 A350 여객기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A350기는 이날 오전 10시쯤 에어버스 임직원과 일반인 등 약 1만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툴루즈 공항을 이륙했다.
A350기는 이륙 후 피레네 산맥을 거치며 약 4시간 동안 비행하고서 오후 2시5분께 무사히 착륙했다.
조종석에는 전투기를 몰았던 경험이 있는 프랑스·영국인 조종사가 앉았으며 승무원 4명은 낙하산 차림으로 탑승했다.
이번 A350기의 첫 비행은 파리 에어쇼를 사흘 앞두고 이뤄졌다.
미국 보잉사 787 ‘드림라이너’의 경쟁 기종인 A350은 314석의 좌석 수를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각국 항공사로부터 616대의 사전 주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