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정치적 좌표로 ‘진보적 자유주의’를 제시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진보적 자유주의는 우파가 사용해오던 '자유주의‘ 개념에 좌파의 ‘진보’를 결합시킨 개념이다.
안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 은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사회 구조개혁을 위한 새로운 모색’ 이라는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새로운 정치적 좌표를 공식화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진보적 자유주의의 개념을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시민의 자유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이고,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 문제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면에서는 ‘진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의 자유가 최대한 발현될 수 있고, 노동자를 포함한 중산층과 서민들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열리는 ‘내일’의 세미나를 시작으로 한달에 한번씩 세미나를 열어 안철수식 새정치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첫 특위활동으로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위에 참여하게 된다. 강창희 국회의장이 해당 특위 위원 중 비교섭단체 몫 한 자리를 안 의원에게 배정하자 안 의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