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최저임금 1만원 위원회’가 경총회관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
알바연대 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최저임금 1만원위원회’ 소속 회원 10여명은 14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대흥동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입구 처마에 올라가 “최저임금 1만원 실현” 현수막을 거는 등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닌 ‘필요성’의 문제”라며 “실제 필요한 생계비를 놓고 최저임금을 논의한다면 1만원은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1만원위원회는 같은 날 오후 2시 열린 2014년도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에 앞서 사용자 단체들에 최저임금 동결안 철회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날 집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개 중대를 배치해 이들과 대치했고, 이날 낮 12시10분쯤 구교현(36) 알바연대 집행위원장 등 7명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마포경찰서로 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