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한 김영희 무트댄스 신작 ‘지금 여기’가 온다.
김영희 무트댄스는 지난 1994년 창단 이후 안무가 김영희(이화여대 무용과 교수)만의 독특한 호흡기본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흡입력에서 주목받았다.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과 한국공연예술센터 공공지원 시리즈로 선정된 신작 ‘지금 여기’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공연예술센터 김영희 무트댄스는 “이번 무대는 안무가 김영희의 춤 예술을 관찰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그동안 쌓아 올린 무트댄스의 발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한 “무트댄스만의 독특한 호흡법에 근거한 움직임들의 보다 실험적인 작업과정을 통해 더욱 새롭고 흥미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며 전작보다 새로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 ‘지금여기’의 절제된 무용 언어는 다양한 움직임 요소들과 결합돼 김영희 자신의 자아를 드러낸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몽상적 자아와 현실의 삶을 선택하는 열정적 자아를 통해 관객과 동화된다.
무트는 육지를 뜻하는 뭍(Mut)을 의미한다. 대지를 밟고 서 있는 모습으로부터 춤의 원형이 출발한다는 뜻으로 독일어로는 용기를 일컫기도 한다.
김태원 춤평론가는 2012년 ‘공연과리뷰’ 가을호에서 “늘 그렇듯 무트 그룹의 춤은 매혹적이지만 어둡고 표현적이면서 상징적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