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외골프투어… “쿨하게 저렴하게”

입력 2013-06-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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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 1~2시간 거리에는 한여름에도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사진은 중국 단둥의 오룡국제 골프장 전경. (사진=쵸이스골프클럽)

한여름에 즐기는 해외골프.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편견이다. 최근에는 더위를 피해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골프전문여행사 쵸이스골프클럽에 따르면 여름철(6~8월) 해외골프투어 예약률은 봄·가을에 비해 약 3배다. 대부분 휴가를 활용해 떠나는 여행객으로 비행시간 1~2시간대의 중국과 일본을 선호한다. 실제로 비행시간 1~2시간 거리에는 한여름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중국 단둥은 골프와 압록강 투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대표하는 골프장은 오룡국제CC다. 18홀 규모로 포대그린 등 국내 골프장과 닮은 코스 환경이 특징이다.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오룡산(국가급 문화재) 북쪽에 위치, 천연호수와 수려한 산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행일정 중 하루는 압록강 유람선을 타고 북한 위화도를 둘러볼 수 있다. 그러나 공항에서 버스로 4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중국 웨이하이도 여름철 인기 골프투어 여행지다. 비행시간 50분이면 도착하는 이곳은 한여름이라도 습도가 낮을 뿐 아니라 장마철에도 강수량이 많지 않아 여름철 골프 여행지로는 손색이 없다.

웨이하이 공항에서 약 50분 거리에는 식음료 전문기업 호당가그룹이 운영하는 호당가CC가 있다. 웨이하이 영성 해안가에 위치,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코스가 장점이다. 특히 호수가 코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골프장에서 숙소까지 20분 이상 떨어져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필리핀 마닐라의 칼라타간 골프클럽은 항공료 포함 30만원대(1인·3박4일 기준)의 초저가 골프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2시간 거리의 바탕가스주에 위치, 아름다운 해안선이 내려다보이는 골프코스가 일품이다. 특히 라운드 후에는 인근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겨울뿐 아니라 여름철 피서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좀 더 한적한 곳에서 골프와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일본 시가현의 다케오 우레시노 골프장이 좋다. 사가현은 일본 중에서도 보수적인 곳으로 통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지나 산업단지가 많지 않아 외국인 관광객이 드물기 때문이다. 우레시노 골프장은 우거진 산림 속에 자리한 청정 골프장으로 마치 서울 근교 골프장들에서 라운드 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그러나 라운드 후 시내 관광이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골프투어 여행지 중 한 곳은 중국 칭다오다. 특히 칭다오 캐슬렉스 골프장은 부부 및 실속형 골퍼들에게 인기다. 칭다오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40분 거리로 멀지만, 일단 리조트에 도착하면 원스톱 골프투어를 즐길 수 있다. 국내기업인 사조그룹이 인수·운영하고 있어 서비스에 대한 위화감도 없다. 36홀 규모 코스로 한국인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언어적 불편도 없다. 그러나 공항까지 거리가 멀고 나이트라이프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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