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회장 “그룹가치 높여 성공적 민영화 달성”

입력 2013-06-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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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권환 최소화·계열사 책임경영체제로 영업력 강화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

우리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계열사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나 그룹의 민영화와 산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룹의 가치를 높여 오랜 숙원 사업인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그룹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기필코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조직혁신 △경영효율화 △민영화 달성 등 3대 경영 키워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선진지배구조 확립 및 계열사 경쟁력 확보 △수익창출 역량 강화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 △창조금융 선도 및 사회적 책임경영 실천 등 4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우리금융 최대 과제인 민영화 달성을 위해 계열사의 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해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책임경영체제가 미흡해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이나 기업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며 “앞으로 지주사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을 최소화해 계열사의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본부 조직을 축소해 소수정예의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한편 투명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을 만들어 전문성과 능력위주의 인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 회장은 “각 계열사가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높여야 그룹의 가치가 올라가고 성공적인 민영화도 가능하다”며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함께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금융회사의 사회적 역할도 충실히 할 것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 중소기업, 서민, 금융회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창의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해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변화된 모습와 새로운 각오로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1등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이 회장은 오는 2014년 12월30일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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