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3일 퇴임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5시 이임식을 가진다.
임기가 올해 12월까지인 김 이사장은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직후 사표를 제출했다. 애초 신임 이사장 임명 시까지 자리를 지킬 예정이었으나 금융당국과 협의 끝에 이날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 이사장은 2009년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전 정권에서 임명된 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려대 인맥으로 분류돼 증권 유관기관장 가운데 교체 대상 1순위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강기원 경영지원본부장이 거래소 이사장직을 대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