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신도해마' 거문도서 국내 첫 발견

입력 2013-06-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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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종으로 일본 남부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도해마'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동안 국내 서식이 확인된 적 없는 신도해마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거문도에서 처음 발견해 한국어류목록에 등재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마는 전 세계에 약 50여 종이 있다. 2004년부터 국제 야생동식물 멸종위기종 거래에 관한 조약(CITES)에 따라 국제적인 거래가 금지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멸종위기를 뜻하는 적색목록(Red list)에 해마를 포함했다.

신도해마는 약 10㎝ 크기로 말의 머리 형태를 닮았으며 몸통에 가늘고 긴 꼬리가 달렸다. 몸 전체에 촉수처럼 생긴 부속기관이 발달해 있어 국내의 다른 해마와 쉽게 구별된다고 공단은 전했다.

그동안 신도해마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도쿄에 이르는 남부지역 연안에서만 발견돼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신도해마는 해조류나 해초류가 많이 분포하는 환경에서 서식한다"며 "이번 발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거문도 해상의 생물다양성이 잘 보존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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