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 정부에 “제공 정보 공개 허용해달라”

입력 2013-06-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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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정보감시법으로 공개 못 할 뿐…떳떳해”

구글이 미국 정부에 국가안보국(NSA)과 협력해 온 정보수집활동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과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공개 서신을 보내 NSA의 정보수집 프로그램 ‘프리즘’을 통해 제공한 정보의 내용 등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글의 최고법률책임자 데이비드 드러먼드 수석부사장 명의의 서한은 “해외정보감시법(FISA)으로 인해 NSA의 요구 내용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러먼드 수석부사장은 “현재 언론은 구글이 고객 정보에 대한 정부기관의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FISA로 인해 이런 요구내용을 공개하지 못해 오해를 사고 있다”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프리즘을 통해 미국 정보기관에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지목받은 주요 정보·기술(IT) 대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구글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야후·페이스북·애플·AOL 등의 기업이 프리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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