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당국회담이 개최 하루를 앞두고 전격 무산되면서 남북경협주가 하락세다.
12일 오전 9시 3분 현재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현대상선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만3300원게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현대상선과 함께 현대아산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7.22%(5400원) 급락한 6만9400원을 기록 중이다.
대북 송전주 꼽히는 이화전기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광명전기와 선도전기도 각각 1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하락세다. 인디에프가 12.60%까지 떨어졌으며 신원과 로만손도 각각 6%대, 4%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에머슨퍼시픽도 전거래일대비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북한은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로 대표단 파견 보류를 일방적으로 통보, 12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회담이 개최 하루를 앞두고 전격 무산됐다.
이로써 어렵게 대화 물꼬를 튼 남북관계는 당분간 냉각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원칙과 신뢰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 구상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도 다시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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