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대형마트 전단지도 바뀐다

입력 2013-06-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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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행사 전단 표지에 염색약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주일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 품목 중 염색약을 전단 표지 상품으로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전단 표지에는 신선식품을 배치한다. 여름에는 에어컨, 수영복, 겨울에는 난방용품, 외투 등 각 시즌을 대표하는 가전, 의류 상품들이 배치된다.

신선식품, 의류 상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염색약이 대형마트의 전단 표지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불황에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셀프 상품으로 ‘염색약’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프 염색약은 사용이 간편할 뿐 아니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롯데마트에서도 매년 매출이 30% 이상 꾸준히 신장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작년 동기 대비 75.9% 가량 크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를 고려해 13일부터 26일까지 염색제, 샴푸, 에센스 등 헤어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새치용, 거품형 등 다양한 용도와 컬러의 60여개 염색제를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헤어용품 3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불황으로 인해 가정용 보수용품, 자동차 정비용품 등 셀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염색약을 전단 표지 상품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소비 성향과 수요를 고려한 상품을 전단 대표 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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