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BOJ 경기부양책 유지에 실망…하락 마감

입력 2013-06-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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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발표하고 기대했던 장기금리 안정화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1.18% 하락한 291.7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94% 내린 6340.0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1.39% 하락한 3810.56으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1.03% 내린 8222.46으로 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틀간의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본원통화를 연 60~70조엔 확대하기로 한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0~0.1%로 동결했다.

BOJ는 또 은행 대출을 촉진하고자 이전에 발표했던 프로그램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 오는 20일 3조1500억 엔(약 36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BOJ는 그러나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별도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부동산투자신탁(REITs) 매입도 현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BOJ가 고정금리 대출 만기를 연장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 조치도 나오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이날부터 유럽중앙은행(ECB)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OMT)의 위헌 심리에 들어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독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ECB의 국채매입 계획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글렌코어 엑스트라타가 이탈리아 당국의 공정거래 조사로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부진했다. BHP빌리턴과 리오틴토이 각각 1% 넘게 밀렸다.

영국의 대표적인 중개업체 아이캡은 크레디트스위스의 투자의견 하향에 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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