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라이프]펩시콜라병 속에 죽은 금붕어가?

입력 2013-06-11 15:20

▲중국 펩시콜라 페트병 속에 죽은 금붕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중국경제망 캡처.

중국에서 판매 중인 펩시콜라병 속에서 죽은 금붕어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10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망이 보도했다.

시안시(西安)시 창안구에 거주하는 원씨는 슈퍼마켓에서 600mL 펩시콜라 두 병을 구입해 그 중 한 병을 열어 마시던 중 붉은 빛깔의 물체를 발견했다. 붉은 색의 정체는 놀랍게도 3~4cm 크기의 죽은 금붕어였다.

깜짝 놀란 원씨는 곧바로 콜라를 구입했던 슈퍼마켓에 항의했다.

슈퍼마켓 관계자는 “콜라병은 이미 개봉된 상태였지만 확인 결과 이미 죽은 지 오래된 금붕어였다”면서 원모씨가 고의적으로 금붕어를 넣었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펩시 측은 이와 관련해 생산과정 혹은 판매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경쟁업체가 꾸며 낸 일이다” “자작극 아니냐”는 등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펩시 측은 원씨에게 콜라 두 상자를 보내며 배상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원씨는 “누구도 이렇게 끔찍한 일을 당하고 이런 배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거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