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30 원대를 돌파했다.
1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2.8원 오른 1131.10 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129.5 원을 기록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주식 역송금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이와 관련 전날 국제신용등급평가사 S&P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해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최근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과 양적완화 축소 경계감 등으로 보합권을 보인 뉴욕증시는 환율 상승의 변수다.
국내의 경우 빠른 상승폭에 대한 부담감과 고점인식 수출업체 매도물량 및 중공업체 수주소식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날 일본중앙은행(BOJ)의 금융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예상 등락 범위를 1124~1134원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