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확장세가 10년 간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미국 경제의 확장 기간은 세계2차 대전 이후 평균 확장 기간인 4~5년을 두 배 웃돌게 된다.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현재 확장세는 향후 4~5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9년 6월 이후 평균 2%를 기록하고 있다. 주택 가격은 오르고 있으며 고용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 역시 변화하고 있다.
엘렌 시나이 디시젼이코노믹스 최고경영자(CEO)는 “경제가 향후 3~5년간 확장을 지속한다면 순익이 증가하고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말 1750을 기록하고 2015년에는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014년에 2.9%를 기록하고 2015년에는 3.2%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장기간 경제 성장 환경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교수는 그러나 미국의 장기 성장이 인구 노령화 등의 구조적 역풍으로 저해될 것으로 지적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쇼크는 경기 회복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