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1인 여성가구 등 대상…실제 취업까지 이어져
# 잘나가던 피부관리숍에서 피부관리사였던 이명선(37)씨는 가게가 문 닫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이 씨는 지난해 8월 서울시 여성인턴일자리 프로그램을 통해 한생화장품에서 4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정식으로 입사했다. 이 씨는 “매일 점주 교육과 매장관리 등으로 바쁘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 전업주부 25년차인 이성희(61)씨는 취업이 막막했지만 무엇이든 배우자는 의지로 서울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결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모자 생산 업체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씨는 “하루하루 일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주부나 1인 여성가구, 실업상태인 청년 여성들을 위해 하반기 600개 신규 여성인턴일자리를 마련했다.
여성인턴일자리 참가자는 전산 세무회계, 방과 후 교사, 케어복지사, 미용, 문화체험사, 플라워디자인, 패션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분야에서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더불어 직업교육도 받을 수 있어 현장 적응력과 자신감을 쌓아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가능성도 있다.
시는 참여자의 임금을 6개월간 매달 5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참여자의 임금이 최소 임금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참여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여성 인턴십 프로그램은 취업을 원하는 여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 홈페이지(wrd.seoulwomen.or.kr) 또는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는 “여성 인턴십 프로그램은 올 한 해 마련된 1060명이 달성되면 조기 종료될 예정”이라며 “현재 센터별로 선착순으로 모집 중이니 참여를 원하는 여성 또는 기업체는 서둘러 신청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에 발표한‘2013 서울시 여성일자리 종합정책’의 하나로 상반기에만 431명의 여성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