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낭자, LPGA투어 시즌 최다승 경신 청신호

입력 2013-06-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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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코리아낭자군’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다승(2009년 12승) 경신에 파란불이 켜졌다.

박인비(25ㆍKB금융)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ㆍ6534야드)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올 시즌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이로써 ‘코리아낭자군’은 신지애(25ㆍ미래에셋)의 시즌 개막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이일희(25ㆍ볼빅)의 바하마 클래식 우승 등을 더해 시즌 6승째를 합작했다.

아직 상반기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6승을 올리고 있어 2009년 한국인(계) 선수들이 합작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리아낭자군’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종료시점까지 13개 대회에서 6승을 차지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15개 대회. 이중 7승만 합작하면 LPGA투어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전망은 희망적이다. 6승 중 4승을 박인비가 독식할 만큼 박인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지만, 최나연(26ㆍSK텔레콤), 유소연(23), 박희영(26ㆍ이상 하나금융) 등 올 시즌 들어 아직까지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2009년은 신지애와 최나연(26ㆍSK텔레콤)이 5승을 합작했고, 오지영(25), 김인경(25ㆍ하나금융), 이은정(25), 지은희(27ㆍ한화), 허미정(24ㆍ코오롱 엘로드), 송보배(27ㆍ정관장), 미셸 위(24ㆍ나이키골프)가 각각 1승씩을 추가하며 12승을 합작했다.

당시와 비교해도 페이스는 빠르다. 2009년 6월까지 시즌 4승에 불과했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박인비의 슬럼프 탈출이다. 박인비는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살롱파스컵에 출전했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다. 이후 박인비는 슬럼프를 겪으며 국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완전히 제 페이스를 찾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앞세운 ‘코리아낭자군’이 올 시즌 몇 승을 완성할 수 있을지 국내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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