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4’ 판매 둔화 우려에 급락하면서 동반 하락세를 연출했던 코스닥시장 IT업종들이 하루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10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닥시장의 IT부품업종은 전일보다 21.49포인트(2.17%) 오른 1009.60을 기록중이다. 또한 IT하드웨어는 8.89포인트(2.11%) 상승한 429.61에 거래되고 있다.
스마트폰 관련주들 역시 상승세다. 파트론은 4.33% 오름세를 기록중이며 멜파스는 3.00% 상승세다. 7일 하한가를 기록한바 있는 태산엘시디와 모베이스는 각각 2.32%, 1.23% 상승중이다.
지난 7일 JP모건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4 모멘텀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3분기 실적 저하가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은 “카메라 모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부품 공급망을 확인한 결과 3분기 들어 주문량이 월 700만~800만대 수준으로 20~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익률이 2분기 정점을 이루고 이후 하락할 것이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약 31조원, 약 35조원으로 각각 9%, 12%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9만4000원(-6.18%) 급락한 14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급락하자 코스닥시장 IT관련업종에도 영향을 미쳤다. IT부품 업종은 -6.56% 급락했고 IT하드웨어 역시 4.41% 내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투자의견 ‘매수’를 잇따라 제시했다.
당분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 되겠지만, 스마트폰 내 삼성전자의 지배력과 반도체 및 OLED 등 부품 사업의 성장세가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김경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제품 판매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2014년 삼성전자의 성장이 둔화 될 것이란 지적 역시 2013년 스마트폰 보급률이 13%에 불과하고 시장 성숙기까지 최소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과도한 우려가 선반영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