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1%로 수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3.5% 성장을 웃도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0% 성장했다.
일본의 4월 경상수지 흑자는 7500억 엔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3500억 엔을 두 배 웃돌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과 세 번째 성장책을 내놓는 등 경제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신뢰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증시는 지난달 5월의 고점에서 22% 하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화 가치는 최근 달러 대비 반등하고 있다.
BOJ는 이날부터 이틀간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지난 4월의 이례적인 양적완화 이후 또다른 성장책을 내놓을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리오 미야가와 미즈호시큐리티스리서치앤드컨설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경제는 2014년 3월에 마감하는 2013 회계연도에 상대적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면 소비심리를 악화시키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