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만에 재개된 남북 실무접촉…장관급 회담 사전준비 잘 될까?

입력 2013-06-09 10:59수정 2013-06-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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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에 도착한 남북 대표단이 실무접촉을 시작했다. 장소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이다.

이번 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협의하기 위한 제39차 남북 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당국간 만남이다.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 6명은 당초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보다 다소 늦은 10시15분쯤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실무접촉에 돌입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날 남북 대표들은 오는 12일로 추진중인 장관급 회담 운영과 관련한 대표단 규모,체류 일정, 의제 등에 대해 논의를 한다.

이번 실무접촉은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남북 수석대표를 맡았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 실장은 판문점 출발에 앞서 "남북이 작은 것에서부터 하나씩 신뢰를 쌓아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신에 입각해 신뢰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접촉에 대해 천 실장은 "6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행정적이고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북측 대표단도 오전 10시가 임박해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은 전날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 김성혜 부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김명철씨 등을 내보낼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했었다.

김성혜 부장은 2005년 6·15 남북 당국 공동행사 관련 실무협의에서 대표로 참가했고 이희호 여사가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대한 방북 조문 당시 개성에서 이 여사를 영접한 인물이다.

양측 수석대표는 공통적으로 지난 2005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5차 남북 장관급 회담과 2005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16차 회담에 대표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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