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다롄 채권사협의회, 한국 정부에 자금지원·세제혜택 호소

입력 2013-06-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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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다롄집단 채권사협의회가 자금과 세제 지원을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STX다롄 조선소의 중국 내 한국협력업체 40여개사로 구성된 STX다롄집단 채권사협의회는 청와대와 총리실, 산업자원통상부 등 관계 부처에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협의회는 호소문에서 "STX다롄에 각종 부품과 자재를 납품해 온 협력업체들은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동안 대금을 받지 못했고 그 금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면서 "장기 미수금으로 공장은 조업이 중단되고 2, 3차 협력업체들로부터 소송 및 협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한·중 양국 정부에 대해 "협력업체들은 매월 중국 정부에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STX 측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해 더는 세금도 낼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일정기간 면세 및 감세혜택 적용을 요구했다.

국내 채권은행들에 대한 신속한 자금지원도 촉구했다. 협의회는 "중국 현지의 채권은행들이 STX 정상화를 목표로 자금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채권은행들도 대책을 세워 신속한 자금 지원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STX다롄 조선소의 매각이 확정될 경우 협력업체들이 채권 회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채권사 대표가 매각 협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이달 말 한·중 정상회담에서 STX다롄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 조사단을 파견할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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