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기를 끌었던 경복궁 야간개장에서 일부 관람객이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경복궁 야경을 일반에 개장했다. 광화문, 흥례문, 근정전, 수정전, 경회루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야간개장은 당초 관람인원을 제한하지 않았으나 관람객이 몰려 하루 4만명으로 제한됐다.
당시에도 안전사고 우려와 무질서 등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이 근정전 코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술판을 벌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것. 심지어 사람이 몰리자 일부 노점은 화재 위험이 큰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어떻게 경복궁 안에서 삼겹살 구워먹을 생각을 할 수가 있지?”(@CoreaRi***), “경복궁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숭례문 불태워먹었다가 복구한 지 얼마나 됐다고…허…”(@Seodam***), “대책없는 경복궁 야간개장으로 조만간 대형사고가 발생할 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시급합니다”(@bluej***)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인원수를 조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