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제의, 외신 '관심'...긴급뉴스로 전해

입력 2013-06-0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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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둘러싸고 회담을 제의하고 한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 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이 남한에 회담을 제의했다'는 서울발 기사를 신속히 내보냈다. AFP 통신은 "수개월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양국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FP는 특히 한국 내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며 "전문가들이 (양국 관계) 진전을 환영하면서도 일부는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북한이 양국 긴장 고조로 4월 초 문을 닫는 개성공단을 포함해 영리사업(commercial project)을 정상화하기 위해 남한에 공식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북한이 남북 관계가 악화한 3월 이후 취해진 일련의 조치를 거둘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AP 통신과 신화통신도 이번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AP 통신은 지난 4월 한국이 개성공단과 관련해 대화를 제의한 이후 북한이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으며, 신화통신은 전망이나 분석 없이 사실 위주로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군사 도발로 지속된 한국과 북한의 대치 국면이 해빙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면서 한국과 북한의 회담 합의 사실을 전했다.

NYT는 특히 북한의 전격적인 회담 제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한국이 제안한 의제는 개성공단 등 제한적인 데 비해 북한의 의제는 이보다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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