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600억원 로또 당첨자는 84세 할머니

입력 2013-06-06 15:42

미국에서 사상 최대 복권 상금인 5억9000만 달러(약 6600억원)를 차지하게 된 행운의 주인공은 84세의 할머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파워볼 복권 당국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소도시 제피어힐스에 사는 84살의 글로리아 C.매켄지가 당첨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로또 상금은 1명이 받는 당첨금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으로 매켄지는 세금을 제하고 일시불로 2억7800만 달러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복권 추첨 결과 제피어힐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당첨 복권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2주가 지나도록 1등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다.

이날 변호사와 함께 복권 당국 본사를 찾은 매켄지는 당첨 복권을 제피어힐스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매켄지는 구입 당시 한 친절한 손님이 자신에게 줄에 먼저 서라며 자리를 양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복권 컴퓨터를 통해 무작위로 번호를 부여받았으며 당첨 복권 외에 4장의 복권을 더 구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