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이후 두번째로 낮은 수치…중국 경기둔화 불안 여전
HSBC홀딩스와 영국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중국의 지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로 전월의 51.1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SBC 서비스업 PMI는 2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상승폭이 매우 좁아 경기둔화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이날 지수는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4월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세부 항목 중 신규주문지수는 51.4로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C와 마킷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81%는 신규주문 상황이 4월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서비스업 PMI는 54.3으로 전월의 54.5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였다.
취홍빈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부문이 ‘소프트패치(일시적인 경기후퇴)’에 빠져 있어 서비스업 경기회복에 영향을 미치고 2분기 중국 전체 경제성장 하강 리스크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달에 50.8로 전월의 50.6에서 상승했으나 HSBC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인 49.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