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세 번째 화살은 ‘연기금·고용’

입력 2013-06-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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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공공 연기금 주식투자 대폭 확대·장기 고용 확대 등 공개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은 공적연금(GPIF)을 포함한 일본 공공 연기금의 주식 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 방안에 맞춰졌다고 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주재하는 산업경쟁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장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내각은 오는 14일 이를 공식 채택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GPIF와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보유 상한을 자동으로 높이고 대주주로서의 표결권도 더 자주 행사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GPIF는 지난해 말 현재 운용 자산이 112조 엔으로 멕시코 또는 한국 경제에 맞먹는 규모다.

GPIF는 그간 60%를 일본 채권에 투자해왔다. 외국물 투자 비중은 13%로 집계됐다.

아베 총리는 또 오는 2030년까지 건강 복지와 에너지, 차세대 인프라 및 관광 부문에 모두 44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도 발표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부문 인력을 오는 2020년까지 95만명으로 늘리고 2030년에는 106만명으로 더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이 부문 인력은 37만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종사자는 2030년까지 83만명으로 지금보다 세배로 늘리며 이를 발판으로 일본을 찾는 외국 관광객을 30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이밖에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금융거래 관련 세금을 대폭 완화해 적용하는 이른바 금융특구를 도쿄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또 성장전략을 통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연간 3% 페이스로 상승시켜 10년 안에 150만 엔 가량 늘어나도록 한다는 목표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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