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칠레가 올해 안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타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교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칠레는 다자 무역협정이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는 데 있어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우리는 TPP 협상이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되도록 하자고 약속했다”면서 “TPP 협상이 타결되면 태평양의 양쪽 국가들을 포함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TPP는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다자 무역협정이다. 지난 2005년 싱가포르·브루나이·칠레·뉴질랜드 등 4개국 사이에 체결돼 이듬해 발효됐다.
현재 기존 체결국 4개국과 미국·호주·캐나다·멕시코·베트남·페루·말레이시아 등 총 11개국이 TPP 확대 협상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도 7월부터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