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하스웰’로 승부수

입력 2013-06-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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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신형 프로세서 ‘하스웰(Haswell)’로 회복을 노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스웰은 인텔의 기존 모델보다 배터리 수명이 50% 길며 랩톱을 더욱 얇고 가볍게 할 수 있으며 태블릿PC 등의 기기에도 장착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휴렛팩커드(HP) 등 PC제조업체들은 이날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IT 박람회 컴퓨텍스(Computex)에서 하스웰을 장착한 신형 PC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하스웰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프로세서를 통해 랩톱 매출과 태블릿PC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오는 2015년에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는 PC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텔이 PC보다는 태블릿PC시장 점유를 확대하는 것이 매출 성장의 핵심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트리스탄 게라 로버트W.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처음으로 낮은 가격과 하드웨어 크기·구성·물리적 배열인 새로운 ‘폼 팩터(form factors)’가 제시됐다”면서 “하스웰은 랩톱에서 충분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는 첫 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하스웰의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랩톱 사용자들이 한 배터리로 세 편의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업계 역시 하스웰의 에너지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다. 론 커플린 HP 소비자 PC·솔루션 수석부대표는 “하스웰은 태블릿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짐 왕 에이서 대표는 “하스웰은 고성능과 낮은 전력수요의 균형을 달성한 첫 세대 칩”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역시 맥북에 하스웰을 사용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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