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미얀마 증시 설립 지원 협력 MOU 체결

입력 2013-06-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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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4일 미얀마 중앙은행과 미얀마 증권시장의 개장 준비와 발전 관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얀마는 2015년 증권거래소 설립을 목표로 재무부 산하 중앙은행(CBM) 주관으로 증시 개설을 추진중이다. 중앙은행 독립과 증권법 제정을 통해 자본시장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얀마경제은행은 지난 1996년 일본 다이와증권그룹과 합작해 장외증권시장을 개설했지만 상장사가 2개사에 불과하고 거래가 미미한 실정이다. 2011년 수립된 떼인 세인(Thein Sein) 민간정부의 민주화 및 경제 개방 조치에 따라 서방 제재가 완화되면서 각 국이 경쟁적으로 미얀마에 진출 중이며,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총 5000억엔 규모의 채무 탕감을 약속하고 개발원조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 증시 설립 협력 국가인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유일의 증권시장 미개설 국가인 미얀마에 증시 설립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증시 운영 지식 전수 등 기술협력과, 교육연수 및 인프라 개발 자문을 통한 증권산업 역량 강화 분야를 지원하고 증시 운영자문, 교육연수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미얀마에 한국형 증시 인프라를 전파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김봉수 이사장은 “약 60여 년에 달하는 한국거래소의 안정적인 증시 운영 노하우와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증권시장의 성공적인 개설 및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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