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기관 인정… 실질적 효과에 초점 계획
에너지관리공단은 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지원센터로부터 국내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 국가표준(KS A ISO 50001) 인증기관’으로 인정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은 이달부터 KS A ISO 50001에 따라 기계, 섬유, 전기·전자, 건물 등 10개 범위에 대해 본격적으로 인증심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KS A ISO 50001은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ISO 표준으로 최고 경영자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 전체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에너지절약 및 효율개선 활동을 규정하는 표준화된 에너지관리 기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KS A ISO 50001 인증기관 선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인증 획득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 50001) 제정 이후 해외 인증기관들이 국내에서 인증 심사를 해오고 있었지만 한국의 국가표준에 따라 인증을 수행하는 기관은 없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에너지효율 제도를 운영하다가 국제표준이 제정되자 국제표준에 따른 에너지경영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온실가스검증원 허수영 원장은 “에너지관리공단은 공공기관이므로 인증실적보다는 기업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실질적인 효과를 얻는데 초점을 맞춰 인증활동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엔 에너지성과평가제(SEP)와 연계해 기업이 에너지경영시스템을 통해 실질적으로 에너지절약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에너지관리공단 온실가스검증원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