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도 신선식품 가격 안정화 나선다

입력 2013-06-0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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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제주도와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4일 ‘지자체 연계 新 유통모델’로 제주도와 함께 ‘제주도와 이마트의 동반성장’에 관한 MOU를 체결한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허인철 이마트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화, 제주산품 판매 확대와 마케팅 지원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제주산품 품질 향상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이마트는 현재 1000억원 수준인 제주도 농·축·수산물 매입액을 향후 5년 내에 2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물류비용 최소화와 산지 농가, 지자체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 가격을 안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유통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무, 감자, 당근 등 주요 제주도 채소에 대해 계약재배 비중을 대폭 늘려 가격을 기존보다 10~20% 가량 낮출 계획이다. 동시에 농가의 수익도 기존보다 10% 가량 늘려 안정적인 수익도 보장할 예정이다.

또 이마트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배송용 패키지 변경 검토와 물류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계약재배 채소를 중심으로 도지사가 채소 품질을 인증하는 ‘제주도지사 채소 인증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수산물의 경우에는 제주어류양식협회 주관으로 제주광어 바다목장에 대한 정기적인 검역 절차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돈육 등 축산물의 경우에도 수도권 5~10개 점포에 제주양돈협회와 협의해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도 10% 가량 낮출 것이다. 도축 전 계류장 위생관리 강화, 도축장 신규 확장 등을 통해 품질도 강화할 계획이다.

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번 제주도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제주도 농·수·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지 직거래와 판로확대를 통해 제주도 농가 수익에도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지자체 연계 유통모델이 안정화 되면 다른 지자체와도 연계해 국내 전반적인 신선식품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제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 특산물 및 신상품을 판매한다. 신상품 론칭시 이마트가 마케팅을 지원하는 제주도와 이마트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 협의체’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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