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박근혜 정부 100일을 맞아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일 발표한 ‘중소기업이 바라보는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에 대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5%가 “국정운영 방향이 제대로 설정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방향’ 에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에 ‘8점’이 19.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7점’ 19.4%, ‘5점’ 17.4% 순으로 나타나서 전체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6.62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현장의 손톱 밑 가시 제거 실효성’에 대해서는 38.8%가 ‘높다’고 답한 반면 ‘그저 그렇다’는 37.4%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 확대의 실효성’은 38%가 ‘높다’, 45.6%가 ‘그저 그렇다’를 택했다. 이 밖에 ‘벤처 및 창업 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대해선 ‘실효성이 높다’가 32.6%, ‘그저 그렇다’가 55%로 각각 집계됐다.
정부 정책수립 과정에서 중소기업 목소리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의 정책수립 및 의사결정 과정에 ‘중소기업의 목소리가 잘 반영됐다’고 보는 중소기업은 조사 응답자의 54.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50%) 보다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62%)에서 공감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과거와 달라진 정부조직과 운영방식 가운데 중소기업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중소기업청의 기능 확대와 중소기업청장의 국무회의 참석’으로 꼽았으며 조사응답자 10명 중 8명(77.6%)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거창한 정책보다 손톱 밑 가시 빼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조사응답 중소기업인의 67.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취임 직후 ‘중소기업 대통령’을 약속하고 지난 100일간 ‘정부가 중소기업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6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대로 ‘앞으로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인은 10명 중 9명(87.6%)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현장 중심의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경영애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이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78.2%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 500명 제조업 중소기업 대표 300명,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 소상공인 200명 을 대상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