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취항 7주년, 수송능력 37.8배 성장…‘빅3’ 발돋움

입력 2013-06-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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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6월5일 취항 7주년을 맞는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동안 수송능력이 무려 37.8배 성장해 국내 항공업계 ‘빅3’로 성장했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부산~제주, 2008년 6월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을 차례로 취항했다. 이후 2008년 7월 첫 번째 국제선인 제주~히로시마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 2009년 3월 첫 국제선 정기노선인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4월 인천~방콕, 11월 김포~오사카 노선에 차례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이밖에도 오는 7월4일부터 인천~도쿄 노선(매일 2회)의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확대 노력에 힘입어 수송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5월 누적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1월에는 국내선 누적탑승객 1000만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2일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합친 총 누적탑승객은 1446만명, 총 운항편수는 11만5000편이다.

노선별로는 국내선 1116만명, 일본노선 163만명, 태국노선 60만명, 필리핀노선 36만명이 이용했으며 홍콩노선 35만명, 중국노선 17만명, 괌노선 9만명, 기타노선에서 1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김포~제주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할 당시 1대의 항공기(370석)로 하루 5회 운항하던 수송능력은 2013년 5월기준 12대의 항공기로 국내선 46회, 국제선 29회 등 하루 평균 75회를 운항하며 수송능력은 1만4000석으로 확대됐다. 약 37.8배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라 취항 첫해인 2006년 11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0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038억원, 수송객수 106만1000명을 비롯해 국내LCC 최초로 분기매출 1000억원, 수송객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달라졌다. 취항 첫 해 약 1%에 불과했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2013년 1분기 기준 13.9%로 확대됐다. 이는 대한항공(31.0%), 아시아나항공(21.7%)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기 추가도입과 신규노선 확대를 통해 근거리 국제선의 시장비중을 확대해 기존항공사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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