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평일에 지방서 체육대회ㆍ워크숍 논란

입력 2013-05-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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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평일인 31일 지방에서 체육대회를 겸한 워크숍을 열고 있어 관련 민원인들이 업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31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 직원 120여명은 이날부터 1박2일 간 충북 충주 인권위 교육센터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사무실을 비운 상태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대형버스를 함께 빌려타고 서울을 출발해 정오께 교육센터에 도착했으며 오후 1시부터 인권 관련 강의, 체육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다음날 위원장과의 대화, 직원 간 간담회 등 일정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이 사무실을 비우면서 상담실을 제외한 모든 업무가 사실상 '휴무' 상태에 들어갔지만 홈페이지 등 어디에도 관련 공지는 없었다.

이날 인권위에 진정을 낸 한 시민은 "진정 건이 있어 담당 직원에 문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종일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인권위가 공공기관일텐데 평일에 하루 종일 사무실을 비워 업무에 차질일 빚는 건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워크숍 참가 직원은 전체의 60% 정도로 진정 상담 업무는 평소처럼 정상 운영했고 각 과별로 1~2명의 필수인력도 남겼다"며 "오늘 행사는 소통을 주제로 한 직원 워크숍이며 체육대회만 할때는 토요일에 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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