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여직원 여러분이 큰 자부심과 성취감을 갖고 곳곳에서 잘 커서 한라그룹을 이끌어 가는 또 다른 힘이 돼달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빌딩에서 열린 ‘한라그룹 제5회 여직원 문화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정 회장 이외에 여직원 47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행사에 애정을 보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08년 “신입사원의 20%는 여성들로 채용하라”는 지침을 내려 그룹내 여성 직원 비율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은 올해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상황 때문에 경비 절감을 강조하면서도 여직원 문화행사만은 예정대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라그룹 여직원 문화행사는 지난해 그룹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가졌던 ‘수퍼스타 한라’ 우승팀의 공연과 함께 가수 홍경민 등을 초청해 진행됐다.
한라그룹 내 여성 인력은 총 480여명(사무직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12%를 차지한다.